반응형
SMALL
금호타이어 김종호 사장은 6월 말 전 임원에게 살을 찢는 아픔으로 타이어를 찢어라라고 특명을 내렸다. 이들이 찢은 2년 이상 된 재고 타이어는 약 20만개. 시중에 팔아도 큰 문제가 없다. 단지 극소수 제품만 탄력이 줄어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다. 개당 소비자 가격으로 따진다면 10만원 내외로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 이 때문에 영업담당 임원들은 한 개당 2, 3만원에 해외에 수출하거나 떨이로 팔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김사장은 ’ ‘재고를 유통시켜 고객들에게 품질이 나쁘다는 평가를 받으면 지금까지 지켜온 금호 브랜드를 통째로 읽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자를 줄이려고 브랜드를 망치는 짓을 하면 재기가 불가능하다며 전량 폐기를 지시했다. 임원과 팀장급 전원이 전국 유통망에 숨겨진 재고를 찾아내 직접 찢어 폐타이어로 처리하면서 멀쩡한 타이어를 직접 찢으면서 과잉 생산밀어내기 판매의 후유증을 느껴 보라는 것.

중앙일보/김태진 기자


 

지금까지 제품의 리콜 사태는 종종 있었다. 제품에 하자가 있거나 소비자의 접수로 문제가 커진 후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제품을 회수하고 소비자에게 사과문을 발표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대부분 발생된 문제를 최대한 숨기고 회피하려고 노력한다. 반면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위기상황은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위기를 감지할 수 있으며 문제가 생기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선 대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위기대처방법이다.

 

금호타이어는 극소수 제품에 이상이 있음을 파악하고 소비자가 접하기 전, 직접 폐기 하는 절차를 밟았다. 기업의 적자상황에서도 재고된 제품을 폐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 하지만 기업의 이미지 손실은 단기간 적자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시를 내린 것이다.

 

반응형
LIST

'Pi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증”은 국가의 신뢰?  (0) 2009.11.25
대학교 선거  (0) 2009.11.24
겨울에 많은 사회공헌 활동  (0) 2009.11.19
애니메이션의 2차 산업  (0) 2009.11.18
승화하는 인터넷 쇼핑몰  (0) 2009.11.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