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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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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만 해도 장안동은 퇴폐 영업소로 유명했다. 중고차 시장이 있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장안동하면 퇴폐 영업소를 떠올린다. 최근에도 장안동 성매매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는걸 보면 아직도 몰래 퇴폐영업을 하고 있는 곳도 있을 것이다. ‘성매매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점점 동네가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경찰 단속이 심해지면서 장안동 퇴폐 영업소가 하나. 둘씩 없어지고 밤의 화려한 불빛은 점점 그빛을 잃어갔다. 퇴폐영업을 하던 건물들은 새 옷으로 리모델링을 했고 그 새 옷은 커피전문점으로 갈아입었다.  

 

처음 몇 개의 커피전문점이 오픈 했을 당시, 오픈기념 할인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지만 커피전문점 옆에 다른 커피전문점이 생기고 길 건너 또 생기면서 커피향만 나고 손님은 거의 없는 가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커피전문점도 이윤이 많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해 점점 늘어나는 것일까? 커피한잔의 4~5천원 하는 커피전문점을 장안동 주민들이 자주 이용할까? 과거에 장안동의 색깔이 퇴폐영업소, 어두운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커피(?), 중고차매매센터(?) 




무엇이든 거리에 퇴폐영업소의 호객꾼들이 판치는 것보단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가려면 10번 정도 호객꾼들이 말을 걸었지만 이제는 커피향을 맡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간다.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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