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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쓴다.

한 주제에 대한 논의, 대화를 할 때 종종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은 자기의견이 확실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크게 말한다. 그만큼 뒷받침되는 이유가 타당하면 수렴하지만 뭔가 의심적인 사람들도 보다 낳은 자기 의견이 없으면 그냥 그 의견을 수렴한다.

 

만약 이러한 논의나 대화에서 나온 결정에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 때 그 의견에 뭔가 탐탐치 않았던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내볼껄? 하고 후회하고 의견을 냈던 사람을 다시 생각(의심)한다.  

 

하지만 결과물이 좋았을 땐 의견을 냈던 사람은 더욱 당당하며 조금 의심했던 사람들은 자기 의견에 더욱 자신감을 잃는다.

 

이렇게 의견이 맞던 않맞던 결과물이 좋던 않좋던 처음에 용기 있게 의견을 내는 사람들은 목소리가 커지기 마련이고 논의에 의견을 내지 않았던 사람들은 다음 논의에서도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건 디스커션의 의장이다. 의장은 중간톤으로 좋은 의견이 나올수 있도록 잘 조율하며 진행해야 한다. 또 의장의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자기 주장이 강하면 의견을 내는 사람들은 소극적으로 반응 하며 모두가 동참하는 의견에 수렴할 것이다.

 

어느 TV광고에서 모두 Yes라고 할 때 No라고 말하는 용기카피가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한 사람은 목소리가 컸을까? 물론 중요한 건 타당한 이유겠지만 우리나라에선 타당한 이유 못지않게 목소리의 톤(?), 자신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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