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달팽이와 거미

아침 출근길에 걸어오면서 달팽이를 만났습니다.

 

아파트를 지나 중학교를 거쳐 지하철역까지 오는 길,

중학교를 지나갈때 달팽이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거리를 모두가 바쁘게 걸어가지만, 달팽이는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면 달팽이도 빨리 달려가는 모습을 천천히 가는 것 처럼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으로 달팽이를 찍고 싶었지만, 비가와서 신발이 젖어 빨리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또 만나면 그때 찍어야지 했지만, 그 이후론 달팽이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점심이후 날이 게이고, 손을 봤더니 손가락에 거미가 있었습니다.

 

일을하다 잠시 쉬고 있는데, 거미가 내 손을 지나가고 있었고,

거미는 무슨일이 있는지 바쁘게 바쁘게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봤을때 나는 천천히 걷고 있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바쁘게 가고 있는 것이고, 

 

다른 사람이 봤을때 내가 바쁘게 가는 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천천히 행동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